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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체험기

하루하루 마음을 열고 모든 욕심을 버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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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29 18:06 조회4,3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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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자님의 2002년도 수련체험기입니다

 

’95년 봄부터 몸이 피곤하고 일에 의욕도 없어지고 매일 세상 사는 것이 재미가 없었다.
그러던 중 여름에는 몸이 더욱 안 좋아서 검사를 받은 결과 자궁암 0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검사결과를 접한 후 온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고통이 왔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여 자궁적출술을 받았다. 수술 후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너무나 심했다.

병가 2개월을 끝내고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하기란 정말 힘들어서 하루하루 사는 것이 무의미했다. 그러던 중 겨울에 범화초등학교 유치원 선생님의 권유로 국선도를 접하게 되었다. 시작할 때는 3개월만 다니고 집에서 해야지라는 결심으로 나갔다.
국선도 수련장에 하루하루 나가다보니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다. 몸은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고 그렇게 피곤한 몸도 날아갈 듯이 가뿐하게 변하며 세상 만물이 아름답게 변해가고, 잠 도 조금 자고, 책도 무척 많이 읽게 되었다.
중기단법을 할 때는 걸음을 걸으며 훨훨 날아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몸이 가벼웠고, 소화능력은 고구마를 매일 먹어도 소화해낼 정도로 변해갔다. 옆에서 내가 변화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도 6개월 후에 국선도에 입문하게 되었다. 남편과 함께 저녁시간에 수련을 하는 기쁨은 세상에 어느 누구 하나 부러울 것이 없이 행복했다.

1년 후, 건곤단법을 하면서부터 내 몸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냄새가 너무 심한 나머지 남편이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얼굴에는 여드름이 나도나도 그렇게 날 수가 없어서 창피할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 35년 동안 몸 안에 쌓인 나쁜 기운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느라고 그런 것같다. 그런 후에는 단전에 시원한 기운이 돌고 진동이 심하게 오기 시작했다. 심리적으로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이고 부정적이던 사고가 아주 긍정적으로 변해서 전에 가슴 깊이 맺힌 응어리가 풀리고 모든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아주 넓은 마음으로 변해갔다.

몸과 마음이 변함으로써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하루하루를 알차게, 열심히 살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이 내가 변한 것을 보고 ‘어떻게, 무엇을 하길래?’라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국선도를 해서 이렇게 몸과 마음이 좋아졌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영동수련원 국선도 홍보부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국선도를 알리고 다녔는데, 국선도는 그만큼 내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값진, 무엇보다 소중한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좋은 국선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되어서 2년 후부터는 마을 주민과 함께 회관에서 기혈유통순환법 위주로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고 범화초등학교 학생들도 ’98년부터 화요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씩 특활로 국선도를 함께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나날이 국선도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깊어져 갔다.

지금은 매사에 감사한 마음과 앞으로는 좀더 깊은 수련으로 남에게 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며, 오늘도 국선도 수련을 하게 도와주는 남편과 주위 사범님과 국선도 모든 식구들에게 감사드리면서 보다 차원 높은 수련인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마음을 열고 모든 욕심을 버리면서 24시간 수련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청산선사님, 도종사님, 그리고 국선도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부족하나마 이 글을 끝맺을까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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