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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고 깊은 인식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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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29 19:13 조회6,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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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수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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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한중대학교

 

전공 : 국선도건강과학과 3학년

 

이름 : 이철구

 

 

 

한중대학교 국선도건강과학과에 입학한지 3년이 지나고 있다. 이제 1년만 있으면 이 정든 곳 강원도 동해 한중대학교를 떠나야 한다. 그 동안의 시간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하나의 획을 그은 시간이었다. 좋은 직장 좋은 생활을 두고 대한민국 서쪽에서 동쪽으로 왔다. 그것은 국선도라는 바다에 몸을 던지기 위해서 왔으며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정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국선도 수련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보다는 더 큰 세상을 바라보는 눈 ,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범위를 바다와 같이 넓게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이 곳에서 알게 되었으며 그런 눈을 갖게 해준 문복현 교수님, 김달기 교수님,장두상 교수님에게 감사함을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도장에 다니면서 국선도 수련을 할 때는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그리고 퇴근을 하면 도장에 가서 국선도 수련을 하였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고 컨디션이 좋아지는 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이였다. 그리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 하루에 피곤을 푸는 정도 였으나 도장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 가다 보니 뭔가 국선도라는 수련체계에 수련하면서 겪었던 느낌보다 좀 더 깊이 들어가고 싶었고 뭔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더 깊이 들어가고 싶었지만 혼자서 찾기에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곳 한중대학교에 입학을 해서 그 길을 찾고자 하고 오게 되었고 여기에 와서도 그 동안에 나에 의문점은 풀리지가 않았다. 여전히 방황하고 있었다.

 

 

 

국선도 수련 뿐만 아니라 나에 생각도 계속 같은 곳을 맴돌고 있었다 하지만 수련에 손을 뗀 것은 아니였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을 하면서 계속 수련을 하였고 그리고 김달기 교수님 수련 시간에 교수님께서 강의와 그리고 호흡지도도 받으면서 3년 정도에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교수님이 강의도 해주시고 호흡지도도 해 주시는데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교수님이 전달할려고 하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체 1학년,2학년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지만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수련하던 중에 살며시 뭔가 알것 같은 교수님의 말씀 하시는 의도 뒤에 숨은 의미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고 올 해 여름 다른 해보다 무척이나 더워던 경인년 여름에 몸에서 땀으로 샤워를 해 가면서 수련을 계속하니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고 날씨가 안정을 찾으니 나에 몸과 마음에도 어느 정도 안정이 찾아오는 것 같았다. 국선도 수련시 예전과는 다른 변화들 그리고 몸에서 겪는 변화도 있겠지만 평소에 느끼는 생각 아니 느낌 마음에 평온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을 학기에 맞는 교수님에 강의시간은 지난 날 보다 휠씬 더 피부 깊숙이 파고 들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이해가 되었으며 몸으로 이해가 되니 실제로 호흡시간에는 교수님이 애기하시는 말씀이 이것을 의미하는구나 하고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국선도를 하기 위해서 이 곳 한중대학교 국선도건강과학과에 와서 그 동안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이 다시 애기해서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이 하나씩 하나씩 교수님께서 일깨워 주고 계셨다. 그것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의 눈 , 마음의 중심 , 기운의 중심을 서서히 잡아가는 것 같다. 이렇게 중심이 잡히니 생활하면서도 마음이 참 안정되는 것 같다. 마음이 안정이 되니 수련 또한 전에 느끼지 못했던 단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화 뿐만 아니라 나에 의식도 깊이 깊이 들어가는 것 같다.

 

 

 

김달기 교수님 단전호흡수업시간 중에 기억속에 잊어먹고 있던 아니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던 무의식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나의 배고팠던 어린시절(4~5) 시절로 돌아가 무의식속에 남아 있던 한 장면이 떠올랐으며 그 장면이 무의식속에 오래 남아있도록 상처받았던 한 어떤 말과 행동들이 떠올랐으며 그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어린이의 인격으로는 견디지 못할 깊은 상처를 받았으며 그 상처로 인한 어린아이의 감정속에 빠져들어 어린이가 된 것처럼 마음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감정들을 주체할 수가 없었고 그 감정들은 눈물로 분출되어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성인으로 성장해 오면서 가슴속에 마음속에 보이지 않게 억눌렀던 무엇인가가 뻥 뚫린 듯한 아주 시원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김달기 교수님께서 앞으로 수련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평소 생활하면서 마음이 참 많이 안정이 되었고 수련시간에는 다른 때보다 휠씬 더 쉽게 진중하고 깊게 들어갈 수 있었다.

 

 

 

국선도 외공시간은 장두상교수님께서 지도해 주시고 계시는 데 장교수님의 말씀 중에도 전에는 그냥 흘러보냈던 말들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읽을수 있으며 실지로 교수님이 설명해주는 데로 하면 몸이 활성화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국선도 입문해서 배웠던 기체조 중 입단행공은 장교수님의 한 마디에 피부에서 닭살이 돋을 정도로 몸으로 파고 들었다. 기마자세 취할때는 엉덩이를 뒤로 빼서 단전에 기운이 집중하도록 하라고 하셨는데 평소에는 엉덩이와 척추가 일자로 그대로 앉아서 했는데 장교수님 말대로 해보니 단전으로 기운이 차는 것을 금방 알수 있었고 그리고 입단행공을 그 자세로 해보니 전에는 10번을 해도 힘들지 않았는데 3~4번 하기가 힘들었다. 입단행공을 하면서 회음부가 뻥 뚤리는 듯한 느낌이 오면서 따뜻한 열기가 나가기도 하고 발 뒷꿈치에서 기운이 올라오는 듯하고 자세만 바꾸었을 뿐인데 그 동안 왜 몰랐을까? 그것은 내가 교수님이 계속 설명을 했는데 그것을 받을 준비 혹은 마음의 그릇이 준비가 되지 않았던것 같다.

 

 

 

내기전신행법 또한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수법,화법,목법,금법,토법 등 각 동작마다 경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고 그리고 자세도 정확히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것과 그 이유를 설명해주시니 정확히 이해는 하지 못하더라도 실지로 내기전신행법을 하면서 수법 할 때는 이런 원리로 인해서 기운이 소통되고 그리고 화법 할 때는 이렇게 해서 경락이 자극이 오는구나 하고 이해가 되니 몸이 더욱더 활성화 되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중대학교에 온지 3년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그 동안 계속 같은 곳을 맴돌고 있었던 것 같다. 겉으로는 보이지는 않지만 내면적으로 방황을 하고 있었으나 3학년이 끝나 갈 무렵 그 방황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으며 국선도 수련적인 측면이나 사회생활적인 측면 특히 개인적인 면에서도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특히 수련에 진도가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하나씩 하나씩 느끼기 시작했다. 마치 깊은 옹달샘의 먼지들이 하나씩 하나씩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옹달샘 속에 비치는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 나를 반성하고 개선하면서 수련의 진도가 점점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眞心으로 마음을 배꼽아래 돌단자리 단전으로 내려서 나에 마음을 계속 순환시켜 밝고 긍정적인 참 나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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