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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체험기

요통으로 휘어진 삶을 다시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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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7-29 18:39 조회8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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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6월말 여름방학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어느 토요일 오후, 그날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학교에서 10여 분 걸어 나왔을 때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사용할 수 없어 늘 다니던 골목길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그날 이후 2달 간은 오른쪽 하체가 마비되어 방에만 처박혀 있어야 했고, 병원에 갈 때는 지팡이에 체중을 의지하며 버스를 타고 20여 리를 가야만 했으며 비포장의 신작로 길을 달리는 버스가 조금이나마 흔들릴 때는 신경이 쑤셔 고통스러움이 여간 아니었다.
그러한 고통 속에 2년 여를 침 맞고 한약을 먹으면서 걸을 수는 있게 되었지만, 걸을 때마다 오른쪽 다리와 허리부분의 신경 쑤심은 치료가 되지 않았다.

그럭저럭 세월은 흘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시험에 합격하여 직장 생활도 하였고 군대도 다녀왔지만 걸을 때마다 오른쪽 다리와 엉치 부분의 신경 쑤심은 낫지를 않고 계속 괴롭혔다. 그동안 여러 병원과 한의원 그리고 침 잘 놓는다고 소문난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으며, 1990년도에는 최후의 수단으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여 신경 쑤심은 완화되었지만 요통이 심화되어 어느 때는 S자형으로 상체가 휘어지곤 하였다. 또 앉았다 일어서면 허리를 펼 수가 없어 구부정한 자세로 걸어다녀야 했으며 그렇게 고통의 세월을 보내던 중 1995년 8월경 운명의 여신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90년대 기의 열풍이 번져 나갈 때 기 수련에 관심이 있어 기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어보고 건강회복을 위해서 수련을 하고 싶었으나 수련장소와 방법을 몰라 막연히 기 수련에 관심을 갖고 있을 때, 1995년 여름 어느날 저녁 모임에서 직장 선배로부터 국선도 단전호흡 이야기를 듣고는 그 다음날 바로 대전 도마 수련장을 찾아서 조성일 사범님과 면담을 하고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수련을 시작할 때는 요통으로 인해 온몸의 근육이 너무 굳어 있고 또 아파서 아주 기초적인 동작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사범님의 지도하에 입문호흡과 중기단법을 한 달 여 하였을 때 한겨울의 두꺼운 얼음이 봄이 오면서 서서히 녹듯이 몸이 조금씩 풀려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때 난생 처음 큰 희열을 느낄 수 있었고 국선도 수련만 열심히 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그만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매일 수련을 하고 나면 묵직하던 몸이 잠시나마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어느 때는 한 보름간 내 몸이 솜털같이 가벼워진 채 사뿐사뿐 걸으며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리고 1달, 2달 수련시간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몸이 나아져 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우리 몸이 나아가는 과정도 자연의 이치와 똑 같음을 알 수가 있었다. 한 겨울이 가고 새 봄이 올 때는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봄이 오듯이, 우리 몸도 아팠다 조금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중기단법 수련 1년 동안은 몇 가지의 변화를 느낄 수가 있었다. 어느 때는 보름간 식욕이 왕성하였고, 또 어느 때는 10여 일간 방귀가 5~6초 간격으로 계속 나옴에도 옆 사람이 모를 정도로 냄새가 나지 않았으며, 어떤 때는 마음이 즐겁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 적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더 아팠다 덜 아팠다를 계속 반복하면서 1달 여 지나면 어느만큼 차도가 있었는지 자신이 파악할 수 있었다.

몸이 조금씩 나아감에 따라 너무나 즐거워서 거의 매일 성심으로 국선도 수련에 임할 수 있었으며 수련이 깊어짐에 따라 나의 마음도 조금씩 부드럽게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5년 여를 수련하는 동안에도 사무실 의자에 1시간 앉아 있기도 참으로 불편하여 자주 허리를 풀어주곤 하였다. 그러나 원기단법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위와 같은 변화과정을 느낄 수 없었으나 요통이 조금씩 풀려감을 기쁨으로 여기고 계속 수련에 열중하고 있으며, 이제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나아졌고 조금 더 수련에 열중하면 완쾌되리라 의심치 않는 바이다.

나에게 새로운 세상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건강을 되돌려 준 국선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나의 이웃과 어려운 사람에게 국선도를 보급하여 우리 사회가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고 나의 수련도 더욱 깊숙이 정진되도록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2002,11,28    김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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